본문 바로가기
지속가능 관련글

지속가능한 시각 : 단선적 사고의 비극

by 정보 소매상5 2023. 7. 10.

오늘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하여 바꿔야 할 단선적 사고에 대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이 수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수많은 사회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습니다. 정책실패의 원인을 세 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정책에 대한 접근이 체계적이지 못하거나, 단기적인 시각에서 이루어졌거나, 통합적으로 추진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정책실패로 이어진 사고의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지속가능한 시각 단선적 사고의 비극

단선적 사고

현대사회는 기능의 복합성과 시스템의 상호 연관성 및 상호 의존성을 특성으로 하고 있습니다. 산업사회가 발전하면서 여러 기능은 더욱 복잡해지고, 하위 시스템 상호 간의 관계 역시 점점 밀접해지고 의존도가 높아진 것입니다. 이러한 점이 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든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문제의 성격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하는 시각이 정태성, 단기성, 부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태적인 시각의 특징은 인과관계가 단일 방향으로 흐른다는 가정입니다. 어떠한 원인이 결과에 단일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인과관계는 단일 방향이 아닌 쌍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며 피드백(feedback)되는 동태성을 띠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가 빠르게 변화한다고 해서 문제해결도 최대한 빠르게, 길어야 1~2년 정도의 시각을 가지고 접근합니다. 그러나 문제를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생각해 내려면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문제를 다루는 시각이 부분적이라는 것입니다. 사회가 발전하며 지식과 기능이 세분화되고 전문화되어 갔습니다. 전문화는 하나의 문제를 깊이 그러나 좁게 분석하려는 성향을 강조합니다. 결과적으로 문제에 대한 접근도 단편적이고 부분적으로 된 것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체를 이해하면서 그 속에서 부분의 역할을 강조해야 합니다. 즉 상호 간의 연관성과 의존성을 이해하며 전체를 파악할 수 있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습니다. 

 

단선적 사고의 전형

지속가능발전을 의제로 선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시스템 다이내믹스 연구자 도넬라 메도스(D.H.Meadows)의 칼럼을 중심으로 단선적 사고가 우리의 일상적인 사고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단선적 사고는 하나의 원인이 하나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원인들 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임에도 단 하나의 가장 중요한 원인에 집중하여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는 문제 해결의 실패를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 모든 성장은 좋은 것이며 또한 달성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장이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성장을 실패로 받아들입니다. 새로운 혁신은 저성장 할 수밖에 없으며, 개성은 작은 것에서 시작합니다. 세 번째로 버리면 사라진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가족이나 동료에게 풀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의 스트레스를 몸 밖으로 던져버리는 것은 잠깐은 시원하겠지만, 결국 근본적으로 스트레가 없어진 것이 아닌 훨씬 더 큰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옵니다.  네 번째로 어떤 문제든지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기술은 막대한 비용이 들고 시간도 많이 필요하며, 어떠한 기술이 필요한지 혼동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 과학재단의 한 관리자는 연구 프로젝트의 5%만 성공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다섯 번째로 미래를 예측되는 것이지, 선택하거나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고입니다. 어차피 예측할 수 없는 미래라면 우리가 선택하고 창조함으로써 하나씩 설계해 나가는 것이 오히려 예측을 포기하거나 미신을 믿는 것에 비해 확실성이 높을 것입니다. 여섯 번째로 문제를 측정할 수 없으며, 그러한 문제는 존재하지 않고 중요하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적 요소들은 측정하기가 불가능합니다. 계량화에 익숙해져서 숫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정책문제는 외면당하곤 합니다. 또한 정답이 없는 문제들 역시 해결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교육 수준의 질적 향상, 환경오염 해결과 같은 문제는 정답을 찾기가 어려우며, 결국 존재하지 않는 문제로 전락해 버립니다. 일곱 번째로 모든 것의 존재 이유는 '경제성'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투자한 만큼 결과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여덟 번째로 관계성은 직선적이고, 시간지연이 없으며, 연속적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시스템들이 분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시스템은 견딜 만하고 또 그다지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단선적 의사결정의 예시

주식시장에서 단선적 사고를 하는 사람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이 사람은 미래에 대한 예측에 지나치게 빠져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예측이 아닌 기업의 자본 능력과 기술개발 능력을 고려하여 주식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신이 주식 예측에 노력을 기울인 만큼 그리고 주식에 투자하는 만큼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믿고, 주식의 가격이 선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가정합니다. 다시 말해서 성장기에 있는 주식가격은 당분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가격이 미래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선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주식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안정적인 가격을 형성하는 주식은 저성장을 하는 주식이므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식가격의 변화를 결정하는 단 하나의 원인이 있으며 그 원인이 바로 과거와 현재의 가격이라고 합니다. 가격 결정에 있어 기업의 정책 변화나 정부의 금융정책 등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고 단지 계량적으로 표현된 숫자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구입한 주식의 가격이 다른 주식의 가격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즉 각각의 주식가격이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과 다른 주식 거래자들이 매수하고 매도하는 행위 자체가 그 주식의 가격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단선적 사고를 가진 사람은 주식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의 복잡한 사회에서는 문제를 정태적, 단기적, 단편적인 시각으로 해결한다면 단기적이고 단편적인 성공만을 얻을 뿐입니다. 조금 더 체계적이고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사고방식으로 문제에 임할 것인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참고자료 : 김도훈 문태훈 김동환(2001), 시스템다이내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