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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사고 : 성장의 한계

by 정보 소매상5 2023. 7. 10.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수립을 이끈 "성장의 한계(The Limited to Growth)" 보고서는 1972년 로마클럽이 발행할 당시 기하급수적인 인구 증가, 자원 고갈 및 환경 파괴의 잠재적 결과에 주목했습니다. 시스템 다이내믹스 모델링을 사용하여 다양한 시나리오를 분석한 이 보고서는 상호 연결된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글로벌 개발 의제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성장의 한계와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성장의 한계 표지

 

시스템 다이내믹스의 등장

시스템 다이내믹스는 1961년 포레스터(Jay W. Forrester)의 "산업동태론"이라는 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시스템 다이내믹스는 초기에 산업동태론으로 불렸는데 산업 부문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의 전 분야, 심지어 자연과학과 공학에도 적용되면서 조금 더 일반적인 용어인 '시스템 다이내믹스'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시스템 다이내믹스(산업동태론)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면 '산업동태론은 산업시스템들의 행태를 연구하는 방식으로서, 정책과 의사결정과 구조 그리고 시간지연 등이 어떻게 상호 연결되어 시스템의 성장과 안정성에 영향을 주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산업동태론은 시스템에 동태적인 특성을 부여하는 정보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라고 서문에 작성하였습니다. 즉 시스템 다이내믹스는 시스템의 구조적인 특성과 함께 시스템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책과 의사결정을 함께 연구하기 때문에 시스템과 의사결정자를 연결해 주는 정보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로마클럽 성장의 한계

로마클럽은 1970년 세계 25개국 과학자, 경제학자, 교육자, 경영자들이 설립한 비공식 국제단체 입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처음으로 회의를 했기 때문에 로마클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로마클럽은 "현재 전 세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정책들은 우리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이끌 것인가, 아니면 붕괴시킬 것인가? 모두가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인간 경제를 창조하기 위해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가?"는 질문에 대한 답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1970년 6월 '인류의 위기에 관한 프로젝트' 를 1차 총회에서 제출하고, 미국 MIT대학의 슬로안 경영대학 산하 시스템 다이내믹스 그룹에 연구를 의뢰하였습니다. 도넬라 메도우즈(D.L.Meadows)가 주도한 연구진은 당시 최첨단 기법인 컴퓨터 모델(월드 3 모형)을 이용하여 내적 통일성을 유지하는 세계가 성장하는 여러 가지 가상 시나리오들을 개발하였습니다. 월드 3이 생성해 낸 11가지 예측 시나리오에서는 인구, 오염, 천연자원과 같은 핵심 변수들의 값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도표에 표시합니다. 성장의 한계에서는 자원 이용과 배기가스 방출과 관련한 지구 생태계를 제약하는 요소들이 21세기 지구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또한 인간의 생태발자국(ecological footprint)이 지구의 수용력을 초과할 정도로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기술과 문화, 제도의 변화를 통해 지구의 미래를 위한 매우 근본적인 사회 변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성장의 한계와 지속가능발전

성장의 한계 보고서가 발간된지 50년이 넘었습니다. 시나리오는 2100년까지의 추세를 예측하고 분석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이 맞았는지 궁금할 것입니다. 초기에는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이 '성장의 한계'라는 생각에 전혀 동의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지구 생태계의 한계라는 개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증거가 나왔고, 실제로 물질적 성장에는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시스템 다이내믹스 연구진은 초판이 나온 지 30년을 기념해서 월드 3의 모형이 추산해 낸 시나리오들의 정확성을 확인해 보았고, 세계 인구수와 세계 식량 생산량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예측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연구진은 21세기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위해 성장의 한계를 쓴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의 범위를 보여주려고 할 뿐이라고 합니다. 여전히 미래에 유용한 관점을 주지만 데이터는 오래되었고 변수 역시 변화하였습니다. 그들의 분석이 지구촌 시민들의 미래와 그들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할 지구의 물질적 한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더 많은 사실을 깨닫고, 진지하게 성찰하게 만든다면 그것으로 할 바를 다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성장 추구를 모든 문제의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정책들이 지구 생태계의 한계를 예상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세계를 지속가능한 영역으로 다시 되돌리는 것이 중요한 당면 과제가 되었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전 세계 가난한 사람들의 소비 수준은 증가시키면서 동시에 인간 전체의 생태발자국(인간에게 곡물, 목재, 물고기, 토지 등 자원을 제공하고 지구촌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필요한 토지 면적)은 줄여야 합니다. 기술의 진보도 이루어야 하고 개인의 생각도 바뀌어야 합니다. 더 장기적인 계획도 필요하고 정치적 경계를 넘어 서로가 존중하고 보살피고 나누는 계획도 세워야 합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해하기 위해 학문적으로 시스템 다이내믹스를 공부해 나가며,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소개하고자 합니다. 

 

 

참고자료

성장의 한계(2002), 김도훈 문태훈 김동환

시스템다이내믹스(1999), 도넬라 H.메도즈, 데니스 L. 메도즈, 요르겐 랜더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3139